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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고창이야기 / 데이타베이스 구축의 필요성 강의

제 5회 고창이야기 / 데이타베이스 구축의 필요성 강의
Jun 27, 2016 · 13m 50s
안녕하십니까? 김성일입니다. 최근 생태관광의 세계적인 추세 중의 하나는 현장의 실증적 자료와 정보에 근거한 마케팅 전략의 개발과 실행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객관적 정보보다는 과거의 경험과 외부전문가들의 직감적인 조언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급변하는 시장을 따라잡을 수도 없고 또 선제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수도 없습니다. 계속 뒤처진 생태관광이 되는 것이지요.

오늘은 생태관광에 왜 정보가 필요한지 또,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의 이동호 연구원 전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연구원,

네. 안녕하세요.

지역의 생태관광 개발을 위해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생각해볼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생태관광의 매력은 무엇인가?”, “왜 관광객들이 우리 생태관광을 체험해야 하는가?”, “우리의 생태관광 자원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입니다. 자.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합니까?

네, 생태관광지의 자연/문화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생태관광 시장과 관광객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국내의 다른 관광분야에서는 객관적인 정보의 제공이 이뤄지고 있나요?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국관광통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월간 관광시장 동향을 통해 외국인 입국 및 내국인 출국 현황, 관광수입·지출, 외래 관광객의 한국 여행실태, 한국 여행평가 보고, 한국 및 세계관광시장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관광에 국한된 자료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생태관광 현황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지적이신데요. 생태관광객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 합니다. “어떤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에 방문하는가?”, “관광객들은 우리 지역에 왜 방문했는가?”,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나 돈을 지출하고 갔는가?”, “그들은 우리 지역의 생태관광에 만족하였는가?”, “그들은 우리 지역에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을까?”

이 연구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네. 이런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생태관광객들에 대한 정보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태관광객에 대한 정보는 관광객의 성별, 연령, 직업, 학력, 가계소득수준 뿐만 아니라 체류시간, 지출항목 및 금액, 참여 프로그램 유형과 만족도, 생태관광에 대한 정보습득 유형을 통해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정보들은 서베이몽키 등 현재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설문조사툴을 사용해서 생태관광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생태관광시장과 관광객에 대한 자료가 수집되고 또 분석된 정보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생태관광객의 성별, 연령층, 수입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해 우리 지역에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합니다. 생태관광객의 여행동기 및 여행 행태에 대한 정보를 통해 방문객 유형을 세분화 하고, 방문객 유형에 따른 마케팅 전락 수립이 가능합니다. 또한 방문객들이 참여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정보를 통해 우리 지역의 프로그램의 관리 및 개선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방문한 생태관광객이 어떻게 정보를 얻는지를 알면 홍보 및 안내를 위한 전략 수립도 가능합니다.

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누가 왜 어떻게 오는지를 알면 다양한 전략전술이 가능해진다는 말씀이군요. 이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거버넌스 즉 합치의 이야기인데요. 제가 최근에 출간한 ‘베이징 스모겟돈’에서도 중국의 환경문제 해결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이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구축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생태관광에서도 동일한 상황이라도 보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생태관광의 개념에 대해 꼭 말씀드려야 합니다. 국제기구들과 여러 국가들은 다양하게 생태관광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자연자원의 보전”, “관광객의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지역사회의 편익향상”인데요, 생태관광을 통해 자연 보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언급하는 것 같군요.

네, 지역주민이 생태관광 개발과 운영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자원의 보전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 증가는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됩니다. 반면에 생태관광 개발 및 운영에 지역주민이 참여하지 못하거나, 지역주민들의 경험이나 역량이 부족할 경우 생태관광 운영과정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원칙들이 지켜지지 않게 되고, 결국 심각한 환경 훼손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논의는 지난 방송에서 다룬 지역주민 참여와 동일하군요.

네. 그러나 주민이외에도 생태관광 개발과 운영에는 사업개발자와 투자자, 지역기업, 중앙정부 및 지자체, 생태관광협회 및 생태관광 전문가, 각종 민간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생태관광 거버넌스가 어떻게 구축되고,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매우 부족합니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지역 생태관광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구축되는 이해당사자들 간의 정보공유 관계, 협력 및 신뢰 관계의 현황과 변화 등을 들여다 보면서 거버넌스의 특징과 개선에 대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생태관광에도 거버넌스 연구가 필요하다하니 놀랍습니다. 생태관광은 그냥 놀러가는 현상으로 생각했는데, 보전은 잘 되어있으나 낙후된 지역의 경제적 발전 뿐 아니라, 주민과 정부간의 민주적 의사소통 절차를 발전시키는 사회적 도구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20개 생태관광 지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명품마을 11곳에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료수집이 이뤄진다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역생태관광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전문가들의 심도있고 유익한 강의가 있는 생태관광라디오,
6월의 두 번째 방송,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요.
저는 7월에 더욱 알찬 소식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취재 이동훈 제작 이시우, 저는 김성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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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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